텍사스주, 외국인 사형 집행 잇따라…온두라스인 확정
텍사스주가 지난 5일 멕시코 국적 살인범을 사형한 데 이어 7일에도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의 사형 집행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7일 온두라스 출신 불법 이민자인 엘리베르토 치(29)가 살인과 강도 혐의로 체포될 당시 피의자 대우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이의를 만장일치로 기각하고 사형 집행을 확정했다. 치는 2001년 자신의 전직 상사를 살해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돼 약물 주사로 사형될 예정이었다. 이들 사형수는체포 당시 자국 정부의 영사에게 자문을 받을 권리를 빼앗겨 미국 사법당국이 국제조약을 어겼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텍사스 최고 형사 법원에 이어 지난 7일 대법원도 치의 사형 정지 요청을 기각하면서 그는 이번주 들어 텍사스주에서 사형되는 두번째 불법 이민자가 됐다.